블록체인이 비교적 낯선 신생 도메인이다 보니, 수호아이오 개발자 중에선 이곳에서 처음 블록체인을 제대로 접한 분들도 꽤 많습니다. 하지만 수호의 Tech Lead는 말합니다. 수호의 개발자들은 오늘 처음 봐서 못 하는 게 많아도, 내일은 결국 해낸다고.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수호의 개발자들은 ‘높은 수준의 문제가 주어졌을 때 끝까지 해결하는 사람들’입니다. 수호는 이러한 기준으로 개발 인력을 채용하고, 이들이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요. 가령 모르는 문제가 생겼을 때는 해답을 알려주기보다, 충분히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을 열어두죠.

수호에는 어떤 개발자들이 모여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DeFi Product, StayKing 두 팀에게 들어보았습니다.


어떤 개발자를 영입하는가

채용은 조직 문화 형성의 기반이 되는 첫 단추입니다. 어떤 사람을 영입하는지가 곧 조직의 가치관이나 행동 방식으로 연결되죠. DeFi Product, StayKing 두 팀이 생각하는 ‘수호다운 개발자’는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개발자

수호에서 가장 많은 개발자가 속해 있는 DeFi Product 팀은 말 그대로 다양한 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팀입니다. KLEVA, Tealswap, Purple Bridge 등의 서비스를 제작하거나 전문 기술을 지원하고 있죠.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를 다루면서 새로운 서비스 또한 빌딩하고 있는 팀의 상황에 맞게, 한 가지 기술에 특화된 역량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배워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 분들을 영입한다고 합니다.

몇 가지 기술 스택을 충족하는 개발자는 단기적인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도전적인 변화를 감내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기술 스택 숙련도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수학적, 논리적 사고가 뛰어난 사람을 더욱 높게 평가합니다. 처음 접하는 기술일지라도 쉽게 배우고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즉, 지금 얼마나 할 수 있는지보다 매일 얼마나 할 수 있는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한 것이죠.

One Team이 될 수 있는 개발자

하나의 서비스를 만드는 StayKing 팀은 조금 다릅니다. StayKing이라는 서비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서로 다른 퍼즐 조각을 모은다는 생각으로 개발자를 영입하고 있죠. 현재 팀에서 부족한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당 역량을 발휘하여 기존 팀원들과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StayKing 팀은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사람, 오랜 시간 몰입할 수 있는 사람, 여러 가지 기술을 다뤄본 사람 등 다양한 개발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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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능력치를 다 더해서 합을 만드는 게 아니라, 곱셈의 시너지를 만들고 싶어요. 우리는 모두 한계가 있잖아요. 역량이 부족하거나 자라온 환경이 달라서 협업이 어려운 부분이 있을 텐데, 서로 시너지를 내는 팀은 이 한계를 깰 수 있다고 생각해요. -Chris, StayKing Tech Lead

수호가 정의하는 ‘개발자’란

팀마다, 그리고 회사마다 개발자를 바라보는 관점과 역할에 대한 정의가 다양합니다. 이러한 정의에 따라 업무 수행 방식과 범위도 달라지고요. 수호에서 개발자는 어떤 역할을 가진 사람인지 함께 보실까요?

소프트웨어라는 도구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덕트 빌더

13년 동안 개발에 몸담았던 StayKing 팀의 테크 리드 Chris는 “개발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IT적인 도구”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으며, 따라서 개발도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죠. 실제로 StayKing 팀은 지금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뭔지 씽크업을 맞추는 데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먼저, 아침마다 슬랙에서 Visual Planning을 진행합니다. 오늘 할 일을 상세하게 공유하는 것인데요. 어떻게 보면 과한 공유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씽크업이 되지 않으면 기민하게 움직일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자의 업무를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Web3 시장은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그에 걸맞은 속도로 프로덕트를 빌드업하기 위해 StayKing 팀은 주 단위 *Sprint를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요. Sprint를 시작할 때 다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개인이 업무 우선순위를 설정해 나갑니다. Sprint 마감 회의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이번 주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공유하면서 회고를 진행하죠. 빠른 주기의 Sprint 과정은 팀이 계획한 개발의 진척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주기적인 씽크업을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데에도 용이합니다.

  • *Sprint : ‘짧은 거리를 전력 질주하다’라는 뜻으로,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작업을 진행하여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
StayKing 팀의 Sprint 과정

또한, 개발자이기 전에 한 명의 프로덕트 빌더로서 개발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전 생애주기에 관여하기도 합니다. DeFi Product 팀의 개발자는 본인이 담당하는 개발 구역에 대해서 온전한 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 즉 직접적인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요. 본인의 DRI에 한정된 테스크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개발 외 업무까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역량과 의지에 따라 프로덕트 기획 및 출시, 디자인 등에 관여하며 책임과 권한을 늘려나가기도 합니다.


성장을 갈망하는 개발자를 위해

인터넷에는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는 법’이라는 제목의 수많은 아티클이 존재합니다. 절대적인 법칙만 따라 해도 성장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에게 맞는 성장 환경을 만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죠. 마지막으로, DeFi Product 팀과 StayKing 팀은 어떤 환경에서 개발자의 성장을 끌어내고 있는지 들여다보았습니다.

충분한 시간과 최소한의 가이드

DeFi Product 팀에서는 누구도 개인의 성장을 A부터 Z까지 코칭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장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순서를 알려주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죠. 예를 들면 온보딩 때에도 어떤 기술을 어떤 순서로 배워야 하는지 가이드 정도만 제공합니다. 약 4~8주 기간 동안 신규 개발자는 자율적으로 스터디를 진행하고, 매주 미팅을 통해 얼라인을 맞추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이러한 자율적인 학습 환경이 본인에게 맞는 환경인지 검증하게 되죠.

DeFi Product 팀의 실무 온보딩 프로그램

늘 혼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거리낌 없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은 당연히 갖춰져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문제 연구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장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스스로 깊이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되어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문제에 오롯이 몰두하고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DeFi Product 팀은 이러한 환경을 보장하는 데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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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팀 개발자분들은 스스로 발전하는 걸 더 즐긴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한계에 봉착할 때가 있을 텐데, 그럴 때 저는 그 한계를 뚫을 수 있는 최소한의 가이드를 해주는 사람이고 싶어요. -Dizzy, DeFi Product Tech Lead

문제 공유와 인사이트 전파

씽크업이 활발한 StayKing 팀의 경우 서로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자연스럽게 캐치하고, 해결 방법을 서로 제안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령,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자료나 행사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이를 통해 습득된 지식을 다시 수호에 전파하는 선순환 방식입니다. StayKing 팀은 이러한 공유 & 전파 문화를 통해 블록체인 교과서 수준의 방대한 온보딩 자료를 구축한 팀이기도 해요.

한 예시로, 최근에는 StayKing 팀의 개발자 Haber가 주최한 ‘2023 GopherCon Recap’ 세션이 진행되었는데요. GopherCon에서 열렸던 Golang Testcode 관련 주제의 발표를 듣고 해당 내용을 StayKing 팀과 Security 팀에게 전파하는 세션이었죠. StayKing 팀이 최근 가장 신경 쓰고 있던 Testcode 작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크고 작은 보안 이슈들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유의미한 세션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StayKing 팀의 활발한 공유 문화, 목표에 대한 얼라인, 그리고 체계적인 로드맵은 다른 팀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2023 GopherCon Recap 세션

이번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DeFi Product, StayKing 두 팀의 리드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슷한 듯 다른 두 분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었고, 말뿐인 리더십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Shout out to Dizzy & Chris!🔥)

수호의 각 팀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업무 방식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적어도 다음 두 가지는 ‘수호다운 개발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고 느낍니다. 모든 개발자가 성장 욕구가 충만하다는 것, 그리고 연차와 관계 없이 열린 자세로 기술적 의견을 나눈다는 것. 동기부여를 주는 동료들과 함께 블록체인의 A to Z를 경험하고 싶다면, 주저 말고 문을 두드려 주세요!

수호아이오
금융 기회를 넓히고 싶은 모든 이들이 장애물 없이 블록체인을 넘나들 수 있도록, 수호는 믿을 수 있는 기업 파트너와 함께 투명하고 안전한 인프라를 만듭니다.